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유레카존에서 ‘IR Training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센터에는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발견하기 위한 유레카존 외에도 스타트업 오픈 테스트 랩, 오피스, 멘토링 존, 회의실 등 다양한 창업·벤처 지원공간이 있다.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유레카존에서 ‘IR Training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센터에는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발견하기 위한 유레카존 외에도 스타트업 오픈 테스트 랩, 오피스, 멘토링 존, 회의실 등 다양한 창업·벤처 지원공간이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에너지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황광수)’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혁신·특화사업 활성화, 인력양성, 고용창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의 혁신거점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전 본사 정문 맞은편 건물에 있었다.

센터가 있는 2층으로 오르자, 고급스러운 카페와 같은 공간이 나타난다. 자유분방하게 놓여있는 소파와 탁자, 그 뒤로 대형 스크린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신승규 한전 창업지원부 대리는 “유레카 존이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을 하다가 밀도를 측정하는 법을 발견한 뒤 ‘유레카(Eureka)’라고 외쳤다”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성공 아이템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창업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홍보하기도 하고, 독서나 회의를 하는 등 언제나 열려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스크린 오른쪽에는 인셀, 스타코프, 아이티공간, 아이텍스넷, 그린파워 등 기업 이름과 관련 제품, 특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부스가 조성돼 있었다. 이어 책장과 에너지, 경영, 창업 관련 책들, 한전이 보유한 개방 특허기술을 검색할 수 있는 대형 모니터도 눈에 들어왔다.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반대편으로 몸을 돌렸다. 벽에 스마트 시티, 전력 빅데이터, 태양광 상용화 신기술 등이 큰 글씨로 써있고, 관련 소개자료와 모니터가 붙어있다.

가까이 가봤다. 에너지신산업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시티 구성도가 눈에 띈다. 그중 지능형 전력망 부분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전력망의 신뢰도를 높이고 운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지능형 전력망이라고 합니다.”

대형 모니터 화면이 변하며, 지능형 전력망에 대한 설명 자료를 출력한다. 음성 소개도 함께 이어진다. 쉽고 재미있게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에 대해 알리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유레카존을 나왔다. 센터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창업·벤처 지원 공간이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스타트업 오피스.

창업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스타트업들에게 무료로 사무실을 임대해주는 공간이다. 넉넉한 공간의 사무실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신 대리는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위해 무료로 창업공간을 빌려주는 곳으로, 공실이 있을 때 공고를 내고 입주 희망 기업의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사한 후 대여해준다”며 “현재 19개 기업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해당공간은 6개월 임대에 최대 2년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히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회의실’, 법률 자문이나 특허 상담, 금융 멘토링 등을 할 수 있는 ‘멘토링 존’ 등도 있다.

이뿐 아니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시제품을 곧바로 만들고 테스트하는 ‘오픈 테스트 랩’도 존재했다.

테스트 랩 내부에는 여러대의 3D 프린터가 놓여있다. 한쪽에는 전류시험이 가능한 설비도 보인다.

나용희 한전 창업지원부 차장은 “제품을 개발한 뒤 시제품을 제작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고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금형이 필요한 경우 스타트업이 제작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이곳에서는 입주기업들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할 수 있고 시험설비를 이용해 보다 정밀한 시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센터는 에너지신산업분야 예비창업자, 벤처중소기업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나아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에너지 스타트업 MEET-UP ▲지역대학 3D 프린팅 교육 ▲지역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운영 중이다.

이중 KEPCO 에너지 스타트업은 창업지원 사업으로, 정부의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비창업자·창업 7년 이하 중소기업의 사업계획 고도화와 R&D, 제품화·글로벌 진출 등에 연간 1억원, 최대 2년까지 지원해준다. 지난해 65개사, 올해 84개사가 프로그램에 참여, 혜택을 받고 있다.

에너지 스타트업 MEET-UP과 지역대학 3D 프린팅 교육, 지역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화 등의 사업은 지역특화 사업으로, 지역과 상생 발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수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센터는 한전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화하는 한편, 에너지밸리를 에너지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나 차장은 “센터는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기업 자율형 센터로, 전국 19번째, 공기업 최초의 혁신센터다”며 “에너지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창업·취업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 센터 시설 제공 등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의 강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한전의 기술·특허 전문가그룹을 활용한 멘토링, 전력연구원·고창전력시험센터 등 설비 지원, 에너지밸리 내 스타트업 보육·지원 시설 추가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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