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4호기 공극 14개소 발견…안전성 문제 대두
같은 기간 동일 공법으로 건설된 한빛 3호기 정밀검사 촉구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과 녹색당, 녹색연합, 불교환경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은 12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빛 4호기 폐쇄를 촉구했다.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과 녹색당, 녹색연합, 불교환경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은 12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빛 4호기 폐쇄를 촉구했다.

광주지역 환경단체가 원전 격납건물에서 다수의 공극(구멍)이 발견된 한빛 4호기를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과 녹색당, 녹색연합, 불교환경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은 12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 8cm 이상 5곳, 20cm이상 3곳, 30cm 깊이의 구멍 등 총 14개소의 공극을 발견했다”며 “앞으로 추가로 진행되는 조사과정에서 얼마나 더 나올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설 당시부터 불량 자재, 날림·부실공사 등으로 문제 제기가 있었으며,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며 “가동 중에도 각종 사고로 원자력발전소(원전)가 멈추고, 방사능이 유출되고,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시험성적서가 조작된 불량부품이 원전 곳곳에 사용되는 등 원전의 위험성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전의 안전성에 중대한 문제들이 확인됐음에도 정확한 원인규명과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런 심각한 문제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한빛 4호기 폐쇄의 당위성은 단단해질 뿐”이라며 “한빛 4호기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같은 공법으로 건설된 한빛 3호기도 인간의 감각에 의존하는 청음검사가 아닌 정밀한 측정기구를 활용한 조사를 당장 실시하고, 한빛 4호기와 같은 문제가 발견되면 한빛 3호기도 즉시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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