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태국전력공사(EGAT;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는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2019년 3월부터 LNG를 직접 수입하기로 했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GAT는 약 40년 동안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PTT(Public Company Limited)을 통해서만 천연가스를 공급받았으나, 지난해 7월 국가에너지정책위원회(NEPC; National Energy Policy Committee) 결정으로 2018년부터 천연가스 직수입이 허용됐다.

태국은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데 반해 국내 생산은 감소하고 있어 천연가스 수입은 향후 5년 내에 현재 연간 400만t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고 가스시장의 경쟁 도입을 위해 EGAT에 천연가스 직수입과 재기화설비 건설을 허용했다.

EGAT가 직수입할 LNG는 ▲방콕남부발전소(South Bangkok Power Plant) ▲방 파콩 발전소(Bang Pakong Power Plant) ▲왕노이 발전소(Wang Noi Power Plant) 등 3개 발전소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EGAT는 향후 4~8년간 연간 150만 톤의 LNG를 공급할 업체를 입찰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2019년 3월에 첫 번째 카고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공급사인 태국 PTT도 입찰에 참여가 가능하며, 외국기업으로는 카타르가스(Qatargas) 등이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GAT는 지난 달 입찰참여 의향 요청서를 발표했으며, 참여의향서제출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을 대상으로 9월말에서 10월초 중에 입찰을 시작해 2019년 2월까지 입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직도입 물량은 PTT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PTT LNG가 운영하는 맙타풋(Map Ta Phut) 터미널을 통해 공급받는다. 이를 위해 EGAT는 2019년부터 2056년까지 총 38년간 PTT LNG로부터 맙타풋 터미널의 재기화시설 이용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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