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청·동망봉 터널 설치
국내 최초 고효율 인증 획득

우성전기(대표 이종식)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교체형 LED모듈’이 설치 현장에서 에너지 절감효과를 입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성전기는 올 초 기존제품에 탈부착 가능한 교체형 LED 모듈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고효율인증을 획득했다.

3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선보인 이 제품은 기존 설치된 고압터널등기구와 형광터널등기구에 맞도록 설계돼 반사판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설치환경에 대응하고자 모듈 타임과 아크리치(AC) 타입 2가지로 개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우성전기는 이번 신제품이 설치된 서울 삼청터널과 동망봉 터널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추적·분석한 결과 기존 소비전력 대비 100% 이상의 감소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종식 우성전기 사장은 “기존 나트륨 터널등기구를 LED로 교체하면서 소비전력은 100%, 광효율은 57%, 수명은 3배 이상 늘어난다는 추적 결과를 얻었다”며 “이를 고려해 한 달간 전기료 절감액을 따져보면 198만원에서 72만원으로 거의 1/3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기존 터널등기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모듈만 교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원낭비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터널 내의 등기구 하우징의 수명은 보통 4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반사판 교체만으로도 LED조명의 이점을 누리게 된다.

또 업체마다 등기구의 재질과 디자인 등 품질이 천차만별로 나뉘지만, 교체형 LED모듈은 탈부착만 하면 되기 때문에 A/S 비용도 저렴하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수입품 대체 효과는 물론 현장 여건에 맞게 용량·상황별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이 사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기존 터널등기구에 맞도록 고려해 개발이 이뤄진 만큼 호환성이 높은 신개념 제품”이라며 “기존 등기구 교체를 고민했던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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