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조사 결과 올 1~7월 315.4MWh 출하
전년동기대비 134.8% 성장률 기록, Top10중 최고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출하한 전기차 배터리량이 315.4MWh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4.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E리서치가 4일 발표한 2018년 1~7월 비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6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총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315.4MWh로 상위 10개 기업 중 저년 동기 대비 최고의 성장률인 134.8%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1.3%에서 2%로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착공한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간 생산규모 7.5GWh인 헝가리공장과 중국 창저우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 께에는 총 생산량이 약 20GWh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기자동차 67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세계 시장 점유율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무작정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신규 수주에 따른 공급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장 신설과 증설을 결정한 것이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 드라이브도 배터리사업의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배터리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 등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배터리 업계 최초로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을 8대1대1로 구성한 ‘NCM 811’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주행거리가 100km 이상 늘어나며 고가 소재 비중도 낮아져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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