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협약문 조율 돌입
이르면 내달 초 협약 체결할 듯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연내 착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이 끝난 상태로, 이르면 내달 초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진행 중인 사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쟁점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술·교통 분야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고 이번 주말부터 협약문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GTX A노선 사업은 지하 40m 이상 깊이에 철도를 건설하고, 파주 운정~일산~서울역~삼성 간 43.6km 구간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 시 기존 일산~삼성역 36km 구간을 이동할 때 80분의 시간이 걸렸던 것을, 최대 20분 수준까지 단축시켜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총 사업비만 3조3641억에 달해 올해 국내 민간투자사업의 최대어로 일찌감치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사업 초기단계부터 각종 구설도 따랐다. 최근 한 매체는 협상 지연과 법적 절차 등을 근거로 “GTX A노선의 협상이 지연돼 착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컨소시엄 관계자 A씨는 “현재 협상은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이르면 내달 초 협약문을 확정해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연내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연내 착공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연내 착공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협상과 동시에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연내 착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통상적으로 실시설계는 봄·여름·가을·겨울 등 사계절의 특성을 반영한 환경영향평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국토부는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사업제안서 제출 시 겨울·봄 두 계절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A씨는 “현재까지 협상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국토부의 의지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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