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기 좋은 계절이 왔다.

한국관광공사는 9월 여행지로 ‘관광두레마을’ 5곳을 추천했다. 관광두레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관광 사업을 운영하는 곳을 말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도심과는 다른 힐링이 되는 그곳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은 수령 80년 이상 잣나무가 국내 최대 규모로 분포돼 있다. 일반인들이 잣나무숲을 고스란히 느끼는 것은 쉽지 않은 체험이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잣나무숲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다보면 자연과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다. 건강한 농산물로 농부무스비도시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입장료도 단 1000원이면 가능하다. 1000원의 행복을 느껴보자.

근처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등도 들러보자.

춘천쟁강협동조합

호반의 도시 춘천에는 게스트하우스 공동체 쟁강협동조합이 있다. 쟁강이라는 이름은 자양강에서 유래했다. 춘천댐이 생기기 전에 이곳 주민들은 북한강을 자양강이라 불렀고 자양강이 쟁강이 된 것이다.

북한강의 풍경을 느끼면서 자전거 투어, 인출 카누투어 등 재미있고 특별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쟁강협동조합은 건강한 게스트하우스를 지향한다. 더 나아가 농촌 재생을 지향한다. 이곳에서 먹고, 자고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다.

인근의 효자동 낭만골목과 육림고개 등 입소문이 난 관광지도 찾아보자.

여수 금오도캠핑장

밤바다로 유명해진 여수에는 대우마을과 소유마을 주민이 만든 섬마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여수 금오도캠핑장이 유명하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눈앞에 펼쳐진 바다에서는 해양레저체험이 가능하다. 스노클링, 카약, 체험다이빙, 바다낚시, 요트투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일출도 볼 수 있다.

다도해 풍광을 보면서 걷는 비령길은 필수코스다. 코스에 따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누구나 체험이 가능하다. 섬 동쪽 지방도 863호선을 따라 이어진 해안 드라이브도 일품이다.

제천 청풍호카약·카누체험장

충북 체천시 수산면에 소재한 청풍호카약·카누체험장은 노를 저으며 하늘을 향한 기암괴석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수산면의 아름다운 청풍호와 거북이를 닮은 구담봉, 옥순봉, 옥순대교 등 청풍호의 수많은 절경들을 즐길 수 있다. 멀리 비단에 수놓은 듯 아름답다는 금수산도 볼 수 있다. 카누카약은 친환경 무동력 스포츠로, 시속 7~8km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청풍호를 향해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와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이젝션시트 등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노레일도 추천한다.

남해 두모마을

경남 남해읍에서 상주은모래비치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두모마을은 ‘바다 놀이터’를 지향한다. 캬약을 타고 나서 곧바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바다에는 감성돔, 복어, 열대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움직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간조 때는 조개도 캘 수 있다. 마을 앞바다에서 바나나보트나 바다 래프팅 등 해양 레저도 가능하고 낚싯배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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