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행정부 국방장관, 트럼프 외교 정책 정면비판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리언 패네타가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쓴소리를 던졌다. 현재 북미 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은 정상회담 전 사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리언 패네타는 2일(현지시각) ABC 디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두고 “모든 게 쇼에 불과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북미협상은 여러 면에서 처음부터 실패가 예정돼있었다”며 “정상회담 이전에 해야 할 사전 작업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련된 모든 이슈들을 들여다보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북한 간의 외교적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기본적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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