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맞춤형 리스크관리로 최고 금융기관으로 발돋움”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김성관)은 최근 리스크관리 제도 검토 용역 입찰에서 MCG컨설팅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올해 초 진행된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리스크관리팀을 통해 조합은 보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김성관 이사장의 핵심 추진 가치인 ‘변화와 혁신’을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리스크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확립하는 게 첫 번째 단계가 될 겁니다. 리스크가 단순히 위험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최준항 전기공사공제조합 리스크관리팀장은 “리스크관리의 긍정적인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효과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팀장은 올해 초 리스크관리팀 신설과 함께 조합의 특색에 맞는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선 리스크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선 조합의 실정에 맞춘 경기조정지수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조합을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적인 환경과 변수 등에 맞춰 경기조정지수를 반영해야만 위험관리가 가능해지죠. 이를 통해 전사적리스크 관리를 향해가는 첫 걸음을 뗌과 동시에 향후 방향성을 제시 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최 팀장은 올해 처음으로 조직된 리스크관리팀을 맡게 돼 많은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조합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임무를 맡은 게 처음은 아니다.

그는 조합이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는 신용평가모델 개발에 참가해 기초를 닦는데 일조한 바 있으며, 조합이 국제신용평가등급을 받는 업무도 담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로부터 A- 등급을 받으며 조합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이밖에도 ISO 국제심사원 자격을 취득해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9001:2015와 고객만족경영시스템인 ISO 10002 등 인증 획득을 통해 대외적으로 조합의 신뢰도를 높이는 여러 업무를 담당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그는 리스크관리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과거 근무했던 사업개발팀이라는 부서의 특성상 조합의 대내외적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여러 업무를 해왔습니다. 이 같은 경험이 지금 리스크관리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조합 업무와 대내외적 환경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기 때문이죠.”

그는 앞으로 리스크관리 업무를 통해 단순히 과거의 경험에 기대 시장상황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시장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까지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잖아요. 단순히 과거의 경험에만 빗대서 시장을 예측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시장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봐요. 조합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제 큰 꿈이죠. 4차 산업혁명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이지 이미 상당히 진행중이거든요.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편승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예요. 이번 전사적 리스크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조합이 전기공사업계의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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