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 향상・사업 다각화・전문가 양성에 주력
고객 중심 일 처리 프로세스로 최상의 서비스 제공”

“한국조명연구원은 한 가지 품목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려왔지만 미래의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국가 간 FTA 체결이 증가하고 다국적 시험인증기관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는 등 시험인증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경쟁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고객들에게 유무형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목표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힘든 시장 환경을 이겨나가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조명연구원의 도약과 신시장 개척을 위해 그동안 다져온 노하우와 열정을 모두 쏟아내겠습니다.”

조명 분야 전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조명연구원이 육동인 부원장<사진>을 선임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읽고 대처하기 위한 전문가로 육 부원장을 선택한 것.

그는 1974년부터 약 26년 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전기제품과 관련된 업무를 도맡아온 ‘전기통’으로 통한다.

“전기와 인연을 맺은 지 제법 오래 됐습니다. 신규 전기제품개발과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용품을 발굴하고 형식 승인대상에 추가하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을 제·개정하는 작업을 제가 수행했죠. 이후 110V에서 220V로 가정용 공급전압을 올리는 과정에 맞게 가정용 전기제품의 생산시기 조절, 조명기기의 효율표시 의무화, 국내형광램프 직경 통일 등을 진두지휘했습니다. 넓게는 전기, 좁게는 조명 업무를 담당하며 국내 조명 시장의 역사과 굴곡을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죠.”

그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약 13년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시험인증본부장과 부원장 등에 재직하며 인증기관의 안전인증제도와 행정절차, 운영시스템을 체계화해 타 기관에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002년 전기·전자·조명제품 분야를 국제기구인 IEC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도록 기반을 닦고 국내 수출업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든든한 지원군으로도 활약했다.

이후 법정 업무에 치중된 시험인증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개척자 역할을 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당시 강전 분야에 대한 전력용 전기기자재 시험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시험지연 현상을 해소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또 LED의 수요 증가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배광시험설비를 구축하고 태양광 인버터 모듈, 2차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 및 전문가 양성 사업을 진행하며 시험업무 다각화에 기여했죠. 이를 통해 중소 업체가 적기에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등 원활한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연구원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고객만족도 향상과 사업 다각화, 전문가 양성 등을 꼽았다.

특히 고객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서비스 정신과 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궁극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이라는 점입니다. 고객이 존재하기 때문에 연구원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을 처리해나가는 프로세스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 그동안 쌓아온 사업 다각화 경험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장기적 발전 방향과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탈바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동안 미흡했던 점은 가감 없이 조언해주시고 이를 통해 더욱 발전해나가는 조명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육동인 한국조명연구원 부원장 프로필

▲1953년생

▲1974~1994년 수산청 시설국시설과, 공업진흥청 소비자보호과 등 근무

▲1994~1996년 공업진흥청 전기용품안전과

▲1996~1997년 국립기술품질원 생활용품안전과

▲2000~2010년 전기전가시험연구원 시험인증본부장

▲2010~2013년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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