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의원 “엉터리 분석 확인…철저한 조사 필요”

지난해 10월 벨리즈 선적 화물선인 진룽호가 싣고 온 무연탄 석탄이 10개월 만에 북한산 석탄으로 밝혀진 가운데, 남동발전이 대구세관에 제출한 해당 무연탄 분석 자료 중 발열량이 잘못 기록돼 있어 유관조사기관의 허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은 남동발전이 대구세관에 제출한 ‘2018년 1항차 수입무연탄 간이분석 결과 알림’ 내부 공문에서 발열량이 6629kcal/kg으로 높게 나온 것과 관련해 작성부서인 남동발전 환경화학부에 재차 확인을 요청한 결과 해당수치가 잘못된 것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은 남동발전에 해당 경위를 묻자 “문서를 급하게 작성하는 바람에 분석항목 중 한 가지를 누락했고, 이로 인해 발열량이 낮게 기록됐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또 발열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요청하자 남동발전 측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남동발전이 대구세관에 제출한 자료는 북한산 석탄 진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으로 엉터리 성분 분석 사실이 확인된 만큼 남동발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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