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 KEPIC e-북 모바일 서비스 개시

그동안 PC를 통해 서비스됐던 전기협회의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e-북 서비스가 모바일로 확대됐다.

14일 대한전기협회는 최근 KEPIC e-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기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KEPIC 규정을 보다 원활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PC에서 열람할 수 있는 e-북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커다란 책을 몇 권씩 꺼내놓고 문항별로 확인을 해야 했다.

그러나 e-북 서비스를 통해 문항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KEPIC 코드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전기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을 통해 PC라는 제한적인 공간이 아니라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 등을 통해서도 KEPIC 코드를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공간적인 제약을 덜어낸 만큼 현장에서도 즉시 기준을 확인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

전기협회는 또 PC e-북을 통해 제공하던 KEPIC 코드에 대한 질의응답 서비스도 모바일까지 확대했다고 전했다. KEPIC 코드를 열람한 뒤 현장에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바일을 통해 질의를 접수하면 전기협회 내 전문가와 위원회 등에서 답변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PC e-북의 인터넷 접수시스템으로 연간 200건 정도가 접수되고 있으며 모바일로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해당 기능을 활용하는 업체가 한층 늘 것으로 협회는 기대했다.

특히 모바일로 KEPIC 코드를 열람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게 국제적으로도 첫 사례라는 게 전기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KEPIC의 근간이 된 미국기계학회(ASME)에서도 2025년까지 시행할 비전의 상세 계획 중 하나로 전기협회의 e-북을 벤치마킹한 e-스탠더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을 최근 수립한 바 있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지난 2016년 PC용 e-북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바일까지 영역을 넓혔다. 인쇄본을 통해 KEPIC 규정을 찾으며 겪은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KEPIC week 행사에서도 e-북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할 계획이며, 이곳에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시스템을 보다 스마트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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