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시스템 통해 운영능력 제고 나서

철도시설공단이 자체 개발한 선로배분시스템의 특허를 취득했다.

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철도운영자 또는 선로작업시행자가 선로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은 고속열차,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다양한 열차의 출발시각과 배차간격을 계산해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열차 운행시각표를 생성하고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철도공단은 지난 2016년 12월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동일한 선로에 KTX와 SRT가 함께 운행돼 열차의 출발·도착시간의 중복, 분기 역에서의 경합 발생 등이 예상되면서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5월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 중에 특허심사가 통과되면서 특허를 취득했다.

철도공단은 2008년 철도건설계획 수립 시 선로상태 및 열차주행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제 열차 운행조건과 근접한 열차운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철도시설 규모의 적정성과 성능을 분석·검증할 수 있는 ‘지능형 철도건설 지원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지능형 철도건설 지원시스템에 이어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까지 특허를 취득해 독보적인 철도건설 지원시스템과 더불어 열차운영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가지 시스템을 해외철도사업에 활용한다면 최적의 노선과 경제적인 시설규모를 설계할 수 있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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