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제조업체서 계측제어 전문 강소기업으로 변신 성공...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지능형 듀얼 온도전송기 31TT.
지능형 듀얼 온도전송기 31TT.

지난 1981년 전자부품소재 기업으로 출발한 삼일피엔유(대표 유경미)가 세계 수준의 듀얼 온도전송기 개발에 성공하고, NEP(신제품)인증까지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20여년 이상 OEM으로 맞춤형 PCB제조만 하던 삼일피엔유는 발전공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이제는 기술개발 역량을 인정받는 계측제어 전문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서부발전의 3차 협력사로 처음 대중소기업 상생 지원 사업을 받은 삼일피엔유는 전력그룹사의 맞춤형 동반성장 지원사업인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힘입어 전례 없는 성장을 이뤄냈다.

다기능 전원공급장치, 온도감지 램프키트, 랙타입 듀얼 온도전송기, 히팅케이블 온도제어램프 등은 삼일피엔유의 땀과 노력이 스며든 제품이다.

이중 다기능 전원공급장치는 삼일피엔유가 제어계측시스템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계기가 된 제품이다.

삼일피엔유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기술 집약 계측제어 선도기업을 혁신의 아이콘으로 삼고 발전소 온도제어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기술개발에 꾸준히 매진한 결과 드디어 신제품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에 NEP를 받은 31TT(모델명)는 발전소에 설치·운용되고 있는 랙타입 온도전송기의 성능을 한 단계 높여 자동절체 기능의 이중구조로 구현한 듀얼 온도전송기이다.

이중구조의 온도센서로부터 2개의 신호값을 받아 1개 채널의 에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정상 채널로 절체해 신뢰성과 보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지능형 온도전송기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온도 센서와 전송기의 현재 상태와 함께 이상채널에 대한 표시도 나타내 줌으로써 온도관리시스템의 유지관리에도 편의성을 높였다.

유경미 삼일피엔유 대표는 “유능한 소방관은 불을 잘 끄기보다 불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소한 징조라도 미리 알아내고 찾아 해결하고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춰 발전소에서 운용하고 있는 온도제어시스템을 선진화, 자립화하는데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피엔유는 현재 발전사와 협력해 외국산 계측제어 장비를 우리 기술로 국산화 개발하고 검증을 통해 제품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삼일피엔유는 여성기업, INNO-BIZ, 벤처기업, 부품·소재전문 인증기업,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돼 계측제어 전문 기술선도 기업으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또 이번 지능형 듀얼 온도전송기의 NEP 인증과 꾸준한 매출신장의 결과로 5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와 국가경제에도 이바지하게 됐다.

유 대표는 “발전사와 협력업체는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의 발전소에도 제품을 판매하는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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