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라오스 세남노이 보조댐 사고와 관련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다.

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송재섭 기획관리본부장 등 긴급 구호지원단을 급파, 구호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다급한 지원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끊겨 구호물품 운송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부발전 구호지원단은 먼저 라오스 아타푸 주정부와 협의해 가장 시급한 구호물품으로 치약, 칫솔 등 생필품, 통조림 등의 비상식량, 여성 위생용품, 모기장 등을 긴급 수배해 지원했다.

또 사고 직후 현지법인(KLIC, KOWEPO LAO International Company) 직원과 의료진을 투입해 피해지역에서 구조 및 구호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보트를 지원해 물품 운송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송재섭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라오스 정부의 긴급 구호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 고립돼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이재민을 위해 수색 및 구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라오스 사고와 관련해 KDRT(Korea Disaster Relief Team) 선발대가 26일 현지에 도착하는 등 정부차원의 구조·구호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며, 서부발전과 SK건설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27일에는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 한국전력을 비롯해 전력그룹사가 마련한 100만 달러를 아타푸주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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