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력 7%대…올 여름 6번째 피크 경신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수요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전력당국은 24일 최대전력수요가 9238만k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전력수요를 전날 피크치인 9070만kW로 추정했던 당초 예상을 170만kW 가량 뛰어넘은 것이다.

이로써 전력수요는 하루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벌써 올 여름에만 6번째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경북 영천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2도를 기록하는 등 대서인 전날의 무더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오후 5시 당시 공급능력은 9957만kW, 예비전력은 719kW, 예비율은 7.8%를 기록했다.

이날 전력당국은 23일보다 127만kW 늘어난 9957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하며, 전력수요 폭등에 대비했다. 하지만 피크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예비율은 7%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산업부는 24일 DR(수요감축요청)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요가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날 전망이지만, 공급 측면에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산업부 측의 설명이다. DR참여기업 다수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조업 막바지에 있어 DR실행의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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