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이지만 발전소 등에 배터리시스템 납품

지난 2012년 3월 설립된 TMSB(대표 이명수)는 대용량리튬인산철전지 산업용축전지배터리 를 제조하는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이다.

TMSB의 BMS(배터리관리시스템, 모델명 IIB)는 태양광 ESS 등 신재생에너지설비와 발전소, 데이터센터(UPS)등 중요설비에 설치 가능하며, 각 배터리의 전압, 충방전 전류, 용량, 충방전 시간, 열화도, 온도 등을 측정·제어하고 축적함으로써 배터리의 수명 예측과 고장 예측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BMS는 리튬이온 계열(리튬코발트, 리튬망간, 리튬인산철 등)의 배터리들이 과충전, 과열, 과방전에 의해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제어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TMSB의 BMS는 또한 충방전 횟수가 증가 할수록 장착된 배터리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화된 제어를 함으로써 배터리를 직병렬로 구성 시 성능을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배터리간 전압차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밸런싱을 수행해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각 배터리의 정보는 중앙 정보 수집 장치에 의해 수집되며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아울러 하나의 망가진 배터리가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독자적으로 구성된 통신 알고리즘을 사용해 컨트롤러가 전부 망가져도 배터리의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돼 있어 안전하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제품(IIB)은 현재 한국서부발전의 평택발전본부와 군산발전본부 등에 적용돼 설치 운영 중이다.

발전소 같은 중요설비에 대용량 배터리를 설치해 운영하는 중소기업 제품은 국내에 몇 안 된다.

TMSB는 국내 발전소에 국한되지 않고, 지난해부터 한국서부발전과 인천경제산업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베트남 호치민 지역과 태국 방콕지역에 신재생에너지용 ESS와 UPS 판로를 추진해 왔다.

베트남과 태국의 경우 이미 일본과 독일의 글로벌 회사가 선점하고 있어 인지도가 낮은 한국 중소기업으로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천경제산업테크노파크(IBITP) 지원하고, 한국서부발전에서 인정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베트남의 무역회사인 STC와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체결 규모는 2023년까지 약 100만 달러다.

이명수 TMSB 대표는 “서부발전의 해외판로지원 성과공유제 지원 덕분에 올해 중에 STC가 거래 중인 VNPT사 DATA 센터에 1대를 설치해 시범 운용할 계획”이라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해 향후 베트남 판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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