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러시아·미국으로 저유황탄 공급선 다변화 성공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달역량을 바탕으로 경제적·안정적으로 연료를 구매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과 전기요금 인상억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남동발전은 그동안 경제적 연료구매로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지만, 최근 들어선 전력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제성뿐만 아니라 친환경 연료을 조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저유황탄의 가격상승과 공급부족 등으로 석탄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러시아와 미국탄 공급비중을 늘리는 등 공급원 다변화를 통해 저유황탄 1403만t을 도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0만t 증가한 양으로, 국내 최대물량인 동시에 남동발전 전체 조달물량 중 50% 이상을 차지한다.

남동발전은 러시아 사할린 선적항의 열악한 선적여건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으로 연말까지 110만t의 초저유황탄을 확보하고, 정부의 봄철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내년도 소요물량 중 미국산 저유황탄 60만t을 미리 확보함으로써 저유황탄 공급부족현상에 대비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미국 저유황탄 투자광산의 장기계약 물량 연간 300만t을 확보함으로써 도입연료의 유황분을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남동발전의 노력은 구매뿐만 아니라 연료조달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유연탄 수송선박이 발전소 하역항 정박 시 발전소에서 생산된 육상전력을 사용함으로써 선박자체의 디젤발전기를 사용할 때보다 미세먼지 등 환경영향물질을 98% 이상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국내 최초로 영흥발전본부에 도입한 이 시설을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발전소에도 확대 적용하고, 다른 발전사나 대형항만에 관련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및 국내 해운선사와 협업을 통해 유연탄 수송선박의 사용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대체하는 친환경연료 추진선박 도입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혜택으로서의 전기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해 제공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