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학도 자긍심 향상·미래 진로 제시

이난숙 대한전기학회 여성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우먼 엔지니어링 진로 멘토링’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난숙 대한전기학회 여성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우먼 엔지니어링 진로 멘토링’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전기학회는 하계학술대회 기간 여성 공학도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학술·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기학회는 12일 ‘우먼 엔지니어링(Women Engineering) 진로 멘토링’과 ‘여성 엔지니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열고, 여성 공학도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전기학회 여성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이난숙)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기공학 및 인접분야 전공 여학생들이 미래 엔지니어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정인성 전자부품연구원 단장, 기유경 여성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진전기엔지니어링 부사장), 김영미 교수 등 전문가들이 여성 공학도로서의 삶과 인재상, 연구실 관리 노하우, 엔지니어링 기법 등을 강연했다.

정인성 단장은 ‘전기공학자로서의 나의 삶,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인재상’ 강연을 통해 전기공학자로서 성장 과정과 엔지니어로서의 생활, 인재상 등을 전했다.

정 단장은 “21세기 기업은 시장의 글로벌화와 기술의 융합화, 정보/창의성의 가치 창출, 변화의 가속화 등으로 보다 창조적이며 팀워크(협동성)이 좋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등의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논리적 사고와 전문 지식, 창의성에 재미와 열정이 더해지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 재미와 열정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는 걸 깨닫고, 일을 사랑하고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유경 여성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실 사례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 엔지니어링’에 대해 강의했다.

기 부위원장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연결되는 ‘통섭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기획부터 생산, 판매로 가`는 단방향 생산방식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스마트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빌딩정보모델링(BIM) 기법 등 빌딩, 도시, 세상을 설계하는 방식에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시설의 물리적, 기능적 기능을 디지털로 표현함으로써 통섭하는 세상을 설계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미 여성과총 여성과학자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연구실 안전관리’ 강연과 진전기엔지니어링·조엔지니어링·마산대·한라대·한성대 여성 전문가들의 그룹 멘토링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난숙 여성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급변하는 사회에 대해 정확히 알고,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여성 엔지니어링 진로 멘토링을 준비했다”며 “여러분의 진로에 대한 확고한 멘토링이 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먼 엔지니어링 진로 멘토링 이후에는 여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높이기 위한 여성 엔지니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가 이어졌다. 경진대회에는 10개 작품이 출품돼,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경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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