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부터 시범운영…하드웨어 접목 중

산일전기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톰 엔진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점검하고 있다.
산일전기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톰 엔진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점검하고 있다.

산일전기(대표 박동석)가 개발한 전력기기 수명 진단 솔루션인 ‘아톰(ATOM)엔진’의 비즈니스 모델이 조만간 선보일 전망이다.

변압기 업계를 대표하는 중견기업 산일전기는 지난해 전력설비의 수명평가와 위험관리, 자산관리를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ATOM(AI-based Transformer’s Operational Maintenance) 엔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여수 화학공단에서 154kV 변압기 3기, 170kV GIS 5기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

산일전기 관계자는 12일 “아톰엔진은 소프트웨어 개념이라 전력 제조업계에 다소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 보급 확산을 위해 하드웨어와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노트북이나 패드처럼 하드웨어가 가미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압기를 비롯한 전력기기의 수명과 위험관리, 진단·감시를 수행하는 아톰엔진은 현장 진단시험, 선진국 기술보고서, 자체 수명실험 등 약 30만 건의 빅데이터 자료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아톰엔진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3차원 특성맵(Feature Map)을 적용했다. 기존 진단회사들이 사용하는 시간축의 2차원 특성맵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마치 바둑판처럼 3차원 특성맵 위에 온라인(On-line)과 온사이트(On-site) 데이터 값이 매핑하게 되고 데이터 학습과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전력기기의 수명, 위험정도 등을 예측하게 된다.

또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하둡(Hadoop) 기반이 아닌 스파크(Spark)에 기초한 빅데이터를 적용해 실시간성과 정확도를 상대적으로 높였다는 게 산일전기의 설명이다.

산일전기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이후에도 시범 운용 데이터 등 지속적으로 빅데이터를 확보해 아톰엔진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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