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계 최대 학술행사인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가 1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기학회(회장 이흥재)는 1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2018 하계학술대회’를 개막하고, 13일까지 사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935편의 연구 성과가 공개된다. 먼저 698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된다. 142편의 논문이 41개 분과로 나뉘어 구두발표에 배정됐으며, 포스터발표로 556편의 논문이 44개 분과로 나뉘어 발표된다.

이와 함께 전문워크숍 113편, JEET 특별세션 11편, 전기기술 특강 5편, 전력산업 기초연구 아이디어 선정 페스티벌 18편, 스마트 에너지 경진대회 61편,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 19편, 여성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10편 등 연구개발 성과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전기자동차 최신기술 특강과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 토론회다. 전기학회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경제를 견인할 4차 산업혁명 관련 전기분야 핵심 신기술로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 하루 종일 전기자동차 최신 기술을 집중 소개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성공 달성을 위한 패널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기학회는 이를 통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경제여건을 개선하고, 새롭게 태동할 신기술과 신산업으로 차세대 요소기술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초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 최신 연구 트렌드를 조망하는 초청강연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Hiroshi Yamaguchi 일본전기학회장과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이 연사로 나서, 각각 ‘Electricity is the driving force to create social innovation’과 ‘전력기술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둘째날에는 최규하 전기연구원장이 ‘우리는 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여성 공학도, 엔지니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전기학회는 대회 기간에 ‘우먼 엔지니어링(Women Engineering) 진로 멘토링’과 ‘여성 엔지니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 전기공학 및 인접분야 전공 여학생들이 미래 엔지니어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학회 여성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이난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자부품연구원, 진전기엔지니어링, 안전관리위원회 등의 선배 여성 공학도들이 공학도로서의 삶과 인재상, 연구실 관리 노하우, 엔지니어링 기법 등을 강연하는 시간이 진행된다.

또 진전기엔지니어링, 조엔지니어링, 마산대, 한라대, 한성대 등의 선배 공학도들이 진행하는 진로 멘토링 시간도 이어진다.

여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높이기 위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는 10개 팀이 참여,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겨룰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역사전문위원회의 ‘남북통일 대비 전기에너지 협력 심포지엄’, 10개 전문워크숍과 에너지 고급인력 양성사업 합동 워크숍, 전기기술 특강 등 다양한 학술 교류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며, 신기술 제품 전시회 테크노라운지, 스마트에너지 경진대회,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 학부생 페스티벌 등 특별행사도 마련된다.

이흥재 전기학회장은 “대학, 연구소, 산업계 등 여러 분야에서 전기공학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진력하고 계시는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49회 하계 학술대회를 우리나라 제일의 가족관광 휴양지이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강원도 평창에서 열게돼 매우 기쁘다. 이번 학술대회가 산학협동의 축제가 될 수 있길 바라며 회원 간 정보교환과 유대강화를 위한 유익한 만남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대의 글) 이흥재 전기학회장

“최근 IT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구조는 물론 지구촌의 문화와 사회구조까지 변화시키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주제인 전기에너지 분야에서도 이미 구미선진국을 중심으로 엄청난 변화가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어요. 조만간 수많은 신제품과 기술 시스템으로 이뤄진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흥재 전기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향후 대한민국의 차세대 경제를 견인할 4차 산업혁명 관련 전기분야의 핵심 신기술로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를 선정했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전기자동차 최신기술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020 신재생 에너지 정책의 성공적 달성을 위한 패널토론회를 특별히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경제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차세대 우리나라의 경제를 견인해 나아갈 새로운 요소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하계학술대회 개회식에는 국제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인도공학회 Rajamani Ponniah 부회장의 축사와 함께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 Hiroshi Yamaguchi 일본전기학회장의 초청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또 최규하 전기연구원장의 특별강연과 698편의 논문 발표 등 935편의 연구성과 발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어요. 더불어 예년과 같이 산업체 참여 회원들을 위한 신기술 제품 전시회도 알차게 마련했습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학술발표와 신기술 제품 전시회에 참여하신 회원과 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임원진과 학술위원들, 연구회 위원장 및 강원지회 관계자, 후원해 주신 기관 및 산업체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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