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성윤모)은 투명 유리에 정보를 비춰주는 ‘투명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유리처럼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필요시에는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동작해 기능성 스마트 창에 정보를 보여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치 중 투명 디스플레이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2008년~2017년) 총 280건으로 연평균 4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2015년 ~2017년)간의 출원은 2012년부터 2014년 출원 건수 대비 약 2.3배(72건→162건) 증가했다.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돼 국가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기업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출원의 대부분인 263건(93.8%)을 외국인은 17건(6.2%)을 출원했다.

주요 출원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147건(52.5%), 삼성디스플레이가 48건(17.1%), 삼성전자가 21건(7.5%), 유니버셜 디스플레이가 8건(2.9%) 순이었다.

주요 기술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시인성 향상이 71건(25.4%), 광투과율 향상이 48건(17.1%), 투명도 조절이 45건(16.1%), 패널 제조가 31건(11.1%) 순이다.

김종찬 특허청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투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 기술 응용성이 많은 기술로 향후 관련 산업의 발전 및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기업들은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인성 및 광투과성과 관련된 특허권을 우선적으로 획득해 해당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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