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가격 상승 탓

▶日 전기·가스 회사들, 연료가격 상승으로 8월부터 일제히 요금 인상

일본의 대형 전력회사 10곳이 오는 8월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시사통신은 일본 내 대형 전력회사 10곳이 8월 일제히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밝혔다고 최근 전했다. 10개사가 모두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2개월만의 일로, 화력발전의 연료인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은 도쿄전력 에너지 파트너(도쿄)로, 평균 가정사용량(260kWh) 대비 37엔 오른 7015엔이다. 인상 폭은 주부전력이 34엔, 도호쿠전력과 주고쿠전력이 각각 26엔이다.

도쿄가스와 오사카가스 등 도시가스 대기업 4개사도 LNG가격 상승으로 일반 가정 기준으로 월 18~27엔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4개사가 모두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6개월 연속이다.

▶도호쿠전력 주주총회에서 탈원전 주주 제안 부결

센다이에서 열린 도호쿠전력 주주총회에 700여명의 주주가 집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원전폐로와 신재생에너지 도입확대 등을 정관에 추가하자는 주주들의 제안 6개 의안이 상정됐지만 다수의 반대로 모두 부결됐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원전 안전대책공사 완료 시기를, 오나가와 원자력 2호기는 2020년, 히가시도오리 원자력 1호기는 2021년으로 각각 연기한다고 주주에게 보고했다.

하라다 히로야 사장은 원전 재가동에 대해 “적합성 심사에 적절히 대응하고, 안전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 지역민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쿠시마에서 피난지시가 해제돼, 주민과 기업이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피해 지역 부흥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릭스, 1000MW 자사 최대 출력 태양광발전 다음 달 가동

오릭스는 다음 달부터 니가타시에 출력 55.6MW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운전을 시작한다.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오릭스는 현재 가동 중인 700MW 규모의 일본 국내 태양광발전소 출력을 앞으로 3년 내 1000MW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릭스는 이달 중에 니가타시 니시쿠 요츠고야에서 건설 중인 ‘니가타현 요츠고야 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오릭스가 운영 중인 메가 솔라 중 출력량이 가장 크다. 연간 발전량 예상량은 일반 가정 약 1만6800세대에 상응하는 6000만kWh이다.

골프장 건설 예정지었던 약 78만㎡ 토지에 태양광패널 약 20만6000장을 설치했다. 발전한 전기는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도(FIT)를 활용해 도호쿠 전력에 판매한다. 연간 매전수입은 약 24억엔이다.

지난 4월 ‘신·에너지(고베시)’와 공동으로 아오모리현 시치노헤마치에 건설을 시작한 출력 19.6MW의 태양광발전소는 오는 2020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홋카이도와 야마구치현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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