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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잇는 전력망, 소규모 신재생+ESS 먼저”
문승일 서울대 교수, 26일 ‘남북 전기산업 협력 세미나’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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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대 글로벌공학센터에서 열린 '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내용을 듣고 있다.
남북을 잇는 새로운 전력망 모델로 소규모 신재생발전과 ESS 연계, 에너지 거점도시를 통한 마이크로그리드(MG), 동북아 슈퍼그리드 전략 등을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6일 오후 서울대 글로벌 공학센터에서 열린 ‘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열악한 전력공급 상황과 풍부한 광물 및 에너지 자원, 신재생에너지 활용의지 등을 감안하면 신재생 발전과 ESS를 연계한 전력공급, 에너지 거점도시 구축 등이 유효하다”면서 “주변국과의 예비력 공유를 통해 ‘계통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효율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남-북-중-러 연계 전력망 구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 득실을 떠나 인도주의 차원에서 ESS를 활용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를 북한 주민에게 보급하고, 스마트시티 조성, 송‧배전 등 국가 전력망 구축 이후 최종적으로 슈퍼그리드 형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북한 내 마이크로그리드 모형을 제시할 에너지거점도시로 원산을 추천했다. 원산은 남북 교류 사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군사시설 등 위험요소가 낮은 반면 남측과 가까운 항구도시여서 물류 운송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14년 ‘자연에네르기 중장기개발계획’을 통해 2044년까지 5GW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투자해 전체 발전량의 15%를 풍력으로 확보한다는 전력 수급정책을 발표했다. 2015년 기준 북한 전체 발전량의 53%가 수력 발전이다.
또 북한에서 풍력발전이 가능한 지역의 발전 가능 용량은 43.6GW로 남한의 25.5GW의 1.7배에 달하고 서해안 지역은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발전 잠재력도 연 289만GWh로 추정되고 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와 관련해 정규원 한국전력 부장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중장기적으로 남북이 상생 가능한 효과적인 협력방안”이라며 “장기간을 요구하고 불확실성을 감안해 단계별,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기산업진흥회·전기연구원·숭실대학교가 주최하고 서울대 전력연구소·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전기산업 남북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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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8년 06월 26일(화) 16:45
게시 : 2018년 06월 26일(화) 16:49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송세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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