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사진: TBC)
대구 수돗물 (사진: TBC)

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

21일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서울 수돗물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성분 중 환경호르몬과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다량 포함돼있는 것.

특히 지난해 한 매체가 해당 물질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드러나 대중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매체는 구미 5산단 폐수종말처리장 건설 공사에 대해 보도하며 "이곳에서 전체 폐수를 모아 낙동강으로 방류하게 되는데 폐수 처리를 해도 유해화학물질을 100% 없앨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나라 수질 기준 내에는 해당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대구시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리 경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경이 되게 만든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생활에 필수적인 수돗물 오염으로 대구 시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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