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검사점 제도 도입…철도설계 품질 향상 기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설계 프로세스를 혁신함으로써 고품질 철도건설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6월부터 설계 검사점(Hold Point)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설계 검사점이란 주요 공정 진행 과정에서 검사자가 승인을 해야만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는 검사 지점을 말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설계 검사점 없이 설계용역의 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행정적인 절차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설계관리를 시행해왔다.

공단은 고품질의 설계 성과물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행정절차 검토과정 이외에 기술 분야 검토과정을 추가하고, 설계용역 주요단계에 노반 분야 총 30회·건축 분야 총 17회의 설계 검사점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노반 분야는 기존 행정 절차 검토에 기술 분야 검토 22회, 건축 분야는 기술 분야 검토 10회가 추가된다.

또 행정절차는 설계자문·설계VE·준공검사 등이 시행되며, 기술 분야에도 측량·지반조사·구조물 설계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각 설계 검사점마다 체크리스트가 규정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지 여부를 설계 전문가 그룹이 확인해야만 다음 절차로 진행할 수 있으며, 해당 전문가 그룹에 공단 직원을 참여시켜 철도설계 경험과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게 함으로써 직원 개개인의 역량도 강화될 수 있도록 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설계 검사점 제도를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고품질 철도건설’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설계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공단 직원들의 역량도 강화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