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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人(시즌2) 최일영 한국에너지공단 지역협력실 실장
“국민 안전 더 확실히 보장 위해 해외제조검사 시행과
글로벌 검사원 양성 주력, 지역 에너지 절약사업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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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일러, 압력기기’ … 일반인은 접하기 어려운 생소한 기기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검사하고 관리하는 조직이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역협력실은 열사용기자재의 관리를 담당한다. 각 지자체의 에너지 절약사업과 에너지 수급 계획을 돕는 일도 지역협력실의 몫이다. 최일영 한국에너지공단 지역협력실 실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역협력실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국민의 삶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죠.”

최일영 한국에너지공단 지역협력실 실장은 지역협력실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열사용 기자재 안전 확보와 지자체 에너지 절약사업을 예로 들며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열사용기자재 부문에서 해외제조검사를 시행하게 된 것은 국민의 안전을 더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서죠. 만일 대형 보일러, 압력용기가 터진다고 상상해보세요.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겁니다. 이제 이러한 기기들을 수입할 시엔 직접 제작과정을 검사하고 국내 검사 기준에 부합하게 만드는지 확인해 국민의 안전을 더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거죠.”

해외제조검사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이 개정되면서 지난해 12월 3일부터 시행됐다. 이전에는 수입 열사용기자재는 국내 제조검사 대신 해외 제조국의 검사 서류로 대체됐었다. 공단은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이에 따르는 고시와 법령, 운영 규정들을 새롭게 손보고 제도 시행에 나섰다. 수입 기기에도 국내 제조검사와 같은 기준이 적용돼 안전 규격 이하의 기기는 수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달 초까지 열사용기자재를 수출 의사를 보인 해외 업체가 21개에 달해요. 미주,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요. 사실 해외제조검사를 하는 것은 곧 선진국 수준의 검사력을 갖추고 제도를 운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얘기와 같아요. 일본, 미국, 유럽 등 나라마다 기술 규격이 다른데 각국의 규격 기준에 대한 이해와 우리 규격인 KS와의 기준 비교가 가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수입해 사용하는 열사용 기자재는 1년에 평균적으로 250대 가량이다. 공단은 이러한 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내 검사원의 절반가량을 글로벌 검사원으로 양성했다. 이들은 검사 과정에서 설계 도면뿐 아니라 설비 제작 중반·제작 완료 후 검사를 이어가는 까다로운 과정을 실행해야 한다.

“글로벌 검사원 양성은 2월부터 시작했어요. 국내 전체 인력이 60명인데 이 중 30명 가량을 공단에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평생 건물에 설치하는 대형 보일러를 볼일이 전혀 없을지 모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기기들이더라도 꼼꼼히 점검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협력실에서는 이름에 걸맞게 지자체 에너지 절약사업도 지원한다. 해당 사업들 역시 일반 국민은 미처 몰랐대도 알고 나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들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벌이는 에너지 절약 사업을 지원해요. 크게 기반구축 사업과 시설보조 사업으로 나뉘는데, 교육홍보사업이나 타당성 조사사업부터 LED 도로조명, 폐열회수설비 등을 지원하죠. 인지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알고 보면 일상과 맞닿는 설비들에 지원하고 있죠.”

특히 2016년부터는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에너지전환 시대인만큼 신산업 모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어요.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합심해 새로운 에너지사업 모델을 만드는 것을 돕는 거죠. 특히 중소기업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최일영 실장은 해외제조검사와 같이 새로운 제도 도입이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힘든 점은 정말 없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묵묵히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진 이유였다.
작성 : 2018년 06월 21일(목) 14:14
게시 : 2018년 06월 22일(금) 08:47


김예지 기자 kimyj@electimes.com        김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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