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정혜사지 석탑 등 지역 특성 반영한 설계 ‘기대’

국보 31호 첨성대를 형상화해 디자인될 예정인 나원역사 투시도.
국보 31호 첨성대를 형상화해 디자인될 예정인 나원역사 투시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울산∼포항 복선전철 사업의 송정, 나원, 안강역사(가칭) 신축공사의 시공사가 6월 선정됨에 따라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내달부터 본격 착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송정역사는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 호계·매곡 도시개발 사업지구 인근에 위치해 주민의 철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떠 경주시 현곡면에 신축 예정인 나원역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 국보 31호 첨성대를 형상화해 디자인되며, 경주시 안강읍에 신축 예정인 안강역사는 국보 40호 정혜사지 13층 석탑을 모티브로 설계돼 각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균 이사장은 “송정·나원·안강역사가 명품역사로 건설돼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건설업계 종사자 약 36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포항 복선전철 사업은 부산∼울산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해 부산∼울산∼경주∼포항 구간의 여객 이동편의 제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울산∼포항 복선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경주시 인근 지역 주민들이 신경주역에서 고속철도로 환승할 수 있게 되며, 송정·나원·안강역사의 신축공사비는 총 360억원 규모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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