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 갖춰 글로벌 경쟁력 확보”

김영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3월 12일 공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사장은 승강기 안전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소통강화와 조직원 역량강화, 리더십 향상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전임 이사장의 돌연 사임으로 8개월 이상 기관장이 공석이었던 만큼 김 이사장은 지난 100일 동안 조직 정비와 정상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를 만나 취임 100일의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 나눈 일문일답.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엊그제 취임식을 한 거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니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을 새삼 실감한다. 지난 100일간 조직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승강기 안전문화 정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왔다. 다행히 공단 구성원들이 기대 이상의 역량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기관장의 경영철학을 쉽게 이해하고 계획을 구체화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는 서로의 힘을 합쳐 승강기안전공단이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어떤 경영성과가 있었나.

“공단은 이제 출범 3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기관장 임기 3년 만에 이뤄낼 수 있는 성과는 많지 않다. 2016년 7월 출범 이후 공단은 일정기간 통합과정을 거쳐 이제 조직의 안정화 단계를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취임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역량과 리더십, 소통강화, 정책공유 등을 강조했다. 승강기 인증센터 설립, 통합민원처리센터 구축 등 그동안 8개월여 기관장 공석으로 표류하던 주요 정책과 현안들이 본궤도에 진입해 추진되고 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 구성원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이용자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긍정의 마인드를 갖게 했다.”

▶승강기 안전에 대한 철학이 궁금하다.

“승강기 기술과 함께 이용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반면 안전제도와 정책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승강기 안전에 접목해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고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승강기 안전검사를 주 업무로 하는 공단의 모든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완벽한 승강기 검사업무는 당연하고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연구하고 개발해 사고를 미리 예측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최고의 안전 전문가가 되도록 개인 역량을 갖춰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3년이란 길지 않은 임기 동안 기관장의 눈높이만큼 끌어올리긴 쉽지 않겠지만, 이러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데 열정을 쏟겠다.”

▶오는 11월 열리는 ‘2018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짝수 해마다 열리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행안부가 주최하고 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는 국내 유일의 승강기엑스포로 승강기인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열린다. 공단은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연초부터 국내 승강기 업체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설치부스 절반 정도 신청을 마쳤다. 특히 공단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승강기엑스포인 WEE엑스포에 참가해 해외 승강기 협‧단체와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중국관과 독일관이 설치 신청을 하는 등 해외 승강기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승강기엑스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2018 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

“7월이면 공단이 출범한 지 3년차가 된다. 그리고 내년 3월 27일이면 승강기 안전관리법 전부 개정안이 전면 시행된다. 공단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수준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공단의 최대 현안사업인 승강기 인증센터를 건립하고 인증업무를 이관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또 통합민원처리센터를 구축해 검사와 교육신청에서부터 결과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 민간기업을 능가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특히 공단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 강화는 물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해 개인 발전과 함께 일등 공공기관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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