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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압승
광역단체장 14곳, 재·보궐 선거 11곳서 승리
文 고공지지율 속 남북 훈풍이 원동력
분열된 보수당 정계개편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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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찾아 선거개표종합상황판에 광역단체장 당선 표를 붙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역대급 압승을 거뒀다.
민생경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최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남북관계 훈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보수 계열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으로 분열된 상태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해 정계개편 요구와 함께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세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14일 개표결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총 17곳 중 14곳, 재·보궐 선거 총 12곳 중 11곳에서 승리했다.
수도권에서는 3선에 도전한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이재명, 박남춘 후보가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보수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역시 민주당 후보들이 일제히 당선됐다.
특히 드루킹 특검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았던 김경수 후보는 경남지사 선거에서 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52.68%(오전 6시 50분 기준)로 신승해 민주당의 낙동강 벨트 공략을 완성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의 이번 승리가 평균 70~80%를 오르내리는 문재인 정부의 높은 국정지지도와 한반도 평화 이슈가 겹쳐지면서 여권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노력해온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임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든든한 지방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투표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보수당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으로 분열되면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점과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 등 막말 논란이 역대 최악의 참패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수당이 역대 전국적인 선거에서 이 정도 격차로 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지난해 대선후보로까지 나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당의 명운을 걸고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뒤처진 3위에 머물면서 당장 정계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출구조사 결과 직후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당대표 사퇴를 시사했으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오전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보수당의 참패로 인해 앞으로 정계개편 논의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내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의 경우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합류하거나, 호반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또는 민주평화당으로 둥지를 옮기는 이합집산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14일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유한국당은) 인물 몇몇을 교체하는 식의 변화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면서 “재창당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70년간 이어온 낡은 이념 프레임을 깨고, 새로운 보수의 가치와 신념을 제시해야 보수당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작성 : 2018년 06월 14일(목) 10:53
게시 : 2018년 06월 14일(목) 11:00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윤정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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