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기존 21종 이외에 3종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침대 매트리스 24종에서 모두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아테르2, 폰타나, 헤이즐 등 대진침대 매트리스 3종의 연간 피폭선량이 법에서 정한 안전기준(1mSv 이하)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르테2의 연간 피폭선량은 2.66mSv, 폰타나는 1.13mSv, 헤이즐은 1.11mSv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트윈플러스(2.34mSv/년), 에버그린(1.11mSv/년) 등 단종된 모델 2종도 법적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또 특판 모델 트윈파워(4.92mSv/년)도 법적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대진침대에 추가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단종된 모델 및 특별 판매된 모델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원안위는 11일 13시 기준 대진침대 수거 접수는 약 6만3000건에 이르며, 이 중 1만1381개가 수거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대진침대가 확보한 수거 물류망과 별도로 우정사업본부의 물류망을 활용해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매트리스를 집중 수거하기로 했다.

이날 원안위는 대진침대 이외에 다른 업체의 매트리스에서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되지 않았고 방사선으로 인한 피폭 위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나자이트 수입업체로부터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66개 구매처 중 현재까지 15개 업체가 내수용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해당 제품들은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나머지 39개는 실험·연구, 해외수출 등에 사용하거나 전량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안전기준을 초과한 수출용 카페트 제조사 2곳에 대해서는 수거, 폐기 등 행정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원안위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 밖의 12개 구매처에 대해서 사용현황을 확인·점검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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