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드론제조업체 시너지효과 기대
향후 5G 스마트폰·태플릿 연계 서비스 확대 전망

SK텔레콤이 세계 1위 드론 제조사 DJI와 MOU를 체결하고, 드론 촬영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서비스 저변 확대에 나선다.

11일 SK텔레콤은 지난 8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DJI 본사에서 이동통신망 기반 드론 영상 관제제품·솔루션 공동개발과 해당 제품의 글로벌 세일즈·마케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2년 11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드론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DJI 드론 조종 어플리케이션인 ‘DJI Go’와 SK텔레콤의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 ‘T 라이브 캐스터 스마트’의 통합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의 영상수신·관제 서버 솔루션인 ‘T 라이브 스튜디오’와 DJI의 드론 관제 솔루션인 ‘DJI Flight Hub’의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출시될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은 산업용 드론 시장은 물론 개인용 드론 시장에도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DJI의 드론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기반을 합친 영상 솔루션이 ▲농업·물류·탐사 등에 활용되는 상업용 드론영역 ▲사회안전망 구축과 시설물 영상관제 영역 ▲방송중계·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 등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영역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양사의 협력으로 탄생한 드론기술을 LTE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미국·일본 등에 우선 적용해 가능성을 타진한 뒤 타 국가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5G 상용화 시점에는 5G 스마트폰 및 태블릿도 이 기술을 적용해 드론 촬영 영상을 4K 또는 8K 이상의 초고화질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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