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감천문화마을’이 특별상 수상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판자촌이었던 부산 감천문화마을이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국제기구에서 특별상을 수상해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명성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 5월 30일 “멕시코시티, UCLG (세계지방정부연합)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제3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부산시 도시재생사업 사례인 ‘감천문화마을’이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3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은 UCLG 집행부 회의에서 그 수상자를 선정한다. UCLG는 189개국 1000개 지방정부, 112개 지방정부연합체로 구성돼 지방자치단체의 UN으로 불릴 정도로 그 규모를 자랑하는 회의 기구이다.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은 ‘문화가치가 민주적 거버넌스, 지속가능개발, 시민들과의 연계성이 우수한 도시 정책’에 대해 수상을 부여하며, 특히 부산시와 인연이 깊은 국제평가상이기도하다.

지난 2016년 제2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는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 공간 ‘또따또가’ 사업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제3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 특별상을 수상한 감천문화마을은 지난 3월에 응모한 2018 UN 세계주거상에 본선 진출해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8월에 신청하는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에도 여러 우수 정책과 함께 응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회 연속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 특별상 수상으로 그간 부산시에서 기획하고 실행한 우수정책들이 세계의 국제평가 기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향후 부산시는 이러한 자원을 발굴 ․ 육성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국제평가에 응모해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글로벌 30대 도시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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