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발로텔리 SNS)
(사진: 발로텔리 SNS)

마리오 발로텔리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경기에서 관중들로부터 흑인 차별 발언을 겪었다.

앞선 29일 치러진 사우디 아라비아의 평가전에서 발로텔리는 득점으로 대표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넘겨 받으려던 발로텔리는 관중석에서 "이탈리아의 주장은 순수한 이탈리아인이어야 한다"는 반대 주장을 들어야 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발로텔리는 자신의 SNS에 관중들의 태도를 문제로 꼽으며 각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전부터 흑인 차별을 겪어 온 발로텔리는 동료 선수가 같은 경험을 겪자 그를 위로해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지난 1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블래즈 마튀디가 흑인을 차별하는 모욕적 언사를 듣자 발로텔리는 "나도 겪어본 일이다. 해당 국가의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몇몇 사람의 무지에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차별에 대해 거부감을 표하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발로텔리가 다음달 열리는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차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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