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확대·채용비리·잘못된 관행 청산하라” 당부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5월 30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산업부 소관 41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청년고용과 일자리 창출, 정규직 전환, 채용 및 각종 비리 근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지난해부터 강원랜드와 가스안전공사 등의 채용 및 인사비리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고, 최근 한전의 뇌물수수 비리까지 터지면서 공공기관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 장관은 이날 우선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친환경 예산·투자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사업예산의 50%를 일자리 연계형으로 개편하고, 5년간 일자리 3만5000여개를 추가 창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이나 고용확대 계획 기업에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전 등 투자여력이 큰 에너지공기업 중심으로 17개 공공기관은 앞으로 5년간 자체 재원 총 74조6000억원을 투자해 100개의 청년일자리 창출 투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백 장관은 올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확대도 주문했다. 혁신성장지원, 에너지신산업 확대, 안전강화 등을 중심으로 필수인력에 대한 정원 증원을 통해 채용을 확대하고, 기관별로 정원 범위에서 부족한 현원 충원 등을 통해 하반기 채용을 최대한 늘릴 것을 요청했다.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는 1단계 이행을 조속히 추진하되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노사전문가 협의를 진행하고,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기관별 내규 정비 등 이행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백 장관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정책현장에서 국민과 맞닿아 있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해 가시적인 정책성과 창출에 힘을 모아달라”며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이니만큼, 기관장을 중심으로 결연한 각오로 채용비리와 같은 잘못된 행태를 청산하고, 주요 시설의 안전관리 등 본연의 업무수행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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