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북 정상회담결과 발표 "북미 정상회담 위한 실무협상 시작될 것"
6.12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최고조, 트럼프 미 대통령 "잘 진행되고 있다"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에서 “북한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과 체제 보장이 될 경우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체제 보장은 물론 경제번영 까지 도울 수 있다고 의지를 밝힌 만큼, 6.12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 미간에 비핵화 로드맵을 포함해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실무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시민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회담을 언급하며 “6.12 북미 정상회담은 변하지 않았고,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급박하게 시작된 남북 정상 회담은 6.12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촉매제가 됐으며, 북미 정상간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 설명에서 “남북이 친구간에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정상”이라며 “ 허심탄회한 대회를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 모두 북미 정상회담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으며, 정상회담에서 협의할 의제에 대해 충분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며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 4.27 정상회담 결과의 조속한 이행에 대해 얘기했으며,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회담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6월 1일 군사, 적십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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