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사진: JTBC)
서지현 검사 (사진: JTBC)

국내 성고발 운동을 일으킨 서지현 검사가 들불상을 수여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지현 검사는 26일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서 열린 들불 열사 시상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지현은 "사회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삶을 억압 받아선 안된다. 여자들의 인생, 모든 사람들의 인생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앞서 서지현은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하며 국내 성고발 운동을 신장시킨 장본인이다.

서지현의 폭로는 사회적인 파장으로 이어졌으며 여러 업계의 어두운 이면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서지현은 지난달에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고발 후 나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토로하며 한 차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서지현은 "나로 인해 권력관계에서 성범죄 사건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알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공황장애가 오고 유산을 두 번 하기도 했다. 심지어 순간 시력을 잃을 수 있단 이야기도 들었다"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이날 행사를 통해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서지현이 등장하자 그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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