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1・2세대 노하우・기술 젊은 세대에 이어줄 것”

“원자력 1·2세대의 노하우와 기술을 후세대로 전수하는 매개가 되겠습니다.”

정완영 원자력에너지학원 원장은 베이비붐 세대인 원자력 1·2세대가 퇴직하면서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전수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가 원자력에너지학원을 설립한 이유 중 하나도 자칫 맥이 끊어질 수 있는 원자력 관련 기술을 젊은 세대로 이어주기 위해서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로 교수진을 꾸렸습니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아까운 인력과 그들의 노하우가 사장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기술의 명맥을 잇고, 교육생들이 다시 산업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업자와 취준생 과정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입니다.”

원자력에너지학원도 에너지전환의 물결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원자력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본래 원자력 교육 시장 규모도 큰 편이 아니었는데, 정부 정책이 변하면서 당장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원자력에너지학원도 변화하는 산업체계에 발맞춰 올 하반기부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양수발전, 화력발전 등 종합 에너지 교육으로 확장해나갈 것입니다.”

정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전력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전력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종합 에너지 교육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방사선 에너지는 모든 분야에 걸쳐 활용이 가능한 융복합 기술입니다. 보다 다양한 에너지 교육과정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력을 키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