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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차 테스트 베드’ 서산자율주행시험장 공개
2020년까지 모든 자율주행 센서 개발…카메라·라이더 등 글로벌사와 제휴 및 M&A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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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지난해 6월 완공한 충남 서산의 주행시험장을 신기술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6월 완공한 충남 서산의 주행시험장을 신기술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오는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하고 이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현재 부품매출 대비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로 늘린다. 이 중 50%를 자율주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관련 연구개발 인력 및 인프라 확대, 해외 전문 업체와 기술 제휴 등을 적극 추진한다.

양승욱 ICT연구소장 부사장은 “자율주행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 600여명에서 2021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늘리고 글로벌 테스트를 하는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도 현재 3대에서 내년 20대로 대폭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독일의 유명 레이더 개발 전문 업체 두 곳과 제휴를 통해 레이더를 개발하는 등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가 독자 레이더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은 독일 업체는 SMS와 ASTYX다. 차량 외부 360도를 전부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5개를 이 두 회사와 함께 올해까지 개발해 오는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한다.

현대모비스는 SMS와 전방 보급형 및 각 모서리에 장착되는 측방 보급형 레이더를, ASTYX와는 전방 고성능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또 레이더의 표적 식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진행하고 있는 공동 연구 역시 올 하반기까지 마무리한다.

현대모비스는 센서의 성능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서산주행시험장 내 센서를 시험할 수 있는 전문 시험로를 구축하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더불어 독자 센서를 적용한 운전자 지원 기술(ADAS)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한편, 엠빌리에도 순차적으로 장착해 글로벌 실도로를 달리며 성능과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발중인 레이더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해상도가 높아 표적 식별 능력이 우수하고 2개의 칩을 하나로 통합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총괄 상무는 “보급형과 고성능 레이더는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고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시대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 서산주행시험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서산주행시험장은 자율주행과 직접 관련된 시험을 하는 첨단시험로 및 레이더시험로를 비롯한 14개의 시험로를 갖추고 있다. 총 면적 112만m²(약 34만평, 여의도의 절반 크기)에 달하는 서산주행시험장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의 시험장 중 최고 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가동률 및 시험차량 대수를 꾸준히 늘리며 핵심부품 성능 및 내구성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독자 센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적용한 ADAS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첨단시험로 및 레이더시험로에서 시험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정밀 지도 및 DGPS 시스템을 활용해 범용로와 첨단시험로, 그리고 고속주회로의 차선 좌표를 미리 확보해 센서상 정보와 실제 해당 사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대조해 가며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레이더 시험로는 총 길이 250m이며 레이더의 신뢰도와 성능을 높이는 시험을 반복하고 있다. 이곳에선 정 중앙에 레이더 센서를 장착한 차량을 위치시키고 5m 단위로 TCR이라고 불리는 규격화된 반사판을 대 탐지성능을 측정하고 있다.

첨단시험로는 국토교통부가 올 연말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에 구축 중인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케이시티’보다 빠른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센서 그 자체의 성능을 시험하는 것 뿐 아니라 이를 적용한 각각의 ADAS 기술이 제대로 기능하는지도 반복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센서의 정보를 받아 실제로 움직이는 조향장치, 제동장치, 현가장치 등 제어부품에 대한 시험도 강화했다.

이우식 현대모비스 ICT시험개발실장은 “시험개발은 부품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설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며 “각각의 단위 부품에 대한 시험 평가를 강화하고 이를 시스템 단위로 확장해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 2018년 05월 17일(목) 11:00
게시 : 2018년 05월 17일(목) 12:14


이근우 기자 lgw909@electimes.com        이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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