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업 ABB, 영국 경제정보평가기업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이 공동 개발한 ‘자동화 준비지수(ARI;The Automation Readiness Index)’ 순위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ABB는 전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한 ARI 및 보고서를 발표, 지능형 자동화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는 국가로 한국이 첫 손가락에 꼽혔으며 독일, 싱가포르, 일본,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ARI는 혁신환경과 노동시장, 교육 등 3가지 정책분야를 중심으로 한 52가지 정성·정량 지수를 바탕으로 한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해 25개국 중 1위에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은 인공지능 및 로봇 기반 자동화로 인해 주어지는 기회와 도전 과제에 대해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이와 관련 자동화 혁신의 속도에 맞춰 정책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정부, 산업, 교육 전문가 및 여타 이해관계자들 간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자동화에 대한 준비가 잘 돼있는 국가들도 보다 효과적인 교육 정책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평생 학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BB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매년 ARI 조사를 실시하고 순위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국 정부가 고도의 자동화 및 고강도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울리히 스피스호퍼 ABB CEO는 “이번 보고서는 미래의 성공 패턴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권고사항들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며 “오늘날 혁신과 일자리 변화의 속도는 상당히 빨라서 누구나 평생 학습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교육과 직업 훈련을 제공하면서 기술을 통해 인간의 잠재력을 책임 있는 방식으로 배가시키는 작업은 번영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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