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가때 간 유럽여행, 또 가고 싶어요”
자유로운 사내분위기에 동호회 활동・취미생활 왕성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 덕분에 퇴근 후 개인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또 휴가도 가고 싶을 때 계획적으로 떠날 수 있습니다.”

김원덕 한국원자력의학원 안전보안팀 사원(29)은 벌써부터 여름휴가가 기다려진다. 지난해 처음 떠난 유럽여행에서 느낀 감동을 또다시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휴가 때 처음 다녀온 유럽여행은 정말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유럽문화에 흠뻑 빠졌죠. 지금도 여행 장면 하나하나가 전부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올여름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서, 최근에는 퇴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 보내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매년 유럽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김원덕 사원은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를 바탕으로 ‘휴가는 개인의 권리’라는 인식이 원자력의학원 내에 자리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는 회사의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에 만삭이 되기 전까지 육아휴직을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놀랐습니다. 그에 반해 원자력의학원은 본인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휴가를 마음껏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제가 속한 부서도 강압적이지 않고 서로 돕고 힘을 북돋아 주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의 성향이나 취향을 존중해주기 때문에 취미생활을 즐기는 데 부담이 없습니다.”

지난해 유럽여행은 그에게 또 다른 선물을 안겨줬다. 미술에 눈을 뜨게 해준 것. 김원덕 사원은 유럽여행 중 이탈리아 피렌체 미술관에서 열린 ‘다빈치 복귀전’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귀국 후 직장인 미술학원에 등록해 붓을 잡기 시작했다.

“기초 스케치부터 차근히 배웠습니다. 자기만족이기는 하지만, 소묘를 할 때 주변 지인얼굴을 그려 선물하기도 합니다. 이번 유럽여행에서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 유럽 미술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의 또 다른 취미는 ‘기타치기’이다. 사내 ‘기타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회사 책상 옆에 기타가 놓여 있다. 기타 동아리는 연 1회 환우를 위한 공연을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자랑한다. 그밖에 원자력의학원은 축구, 배드민턴, 볼링, 산악, 요가, 율동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해 사원들의 취미활동을 돕고 있다.

“기타 동아리와 함께 축구 동아리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축구 동아리에서는 주 1회 모임을 갖고, 외부 대회에 출전하기도 합니다. 또 인근 병원의 축구 동아리와 시합을 종종 갖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그는 원자력의학원 사원이 누릴 수 있는 장점으로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한 병원비 감면혜택을 꼽았다. 원자력의학원 내 원자력병원은 암치료 전문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요새 백세시대라고 합니다. 백세시대는 ‘유병장수’ 시대라 할 만큼 암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질병이 돼버렸습니다. 암의 특성상 입원비, 수술비 등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암 특화 병원인 원자력병원의 감면혜택은 한마디로 ‘든든’합니다.”

그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일반 사기업과 비교해도 처우나 근무환경이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주어지는 개인시간은 자기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원 개개인의 가치가 높아진다면 회사가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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