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동지역 중심으로 기술지원업무 적극 추진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베트남 삼성복합단지에서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베트남 삼성복합단지에서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가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는 최근 베트남에서 삼성복합단지 전기설비에 대한 정전 및 무정전 정밀안전진단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총 104명의 기술자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내 삼성복합단지의 전기설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그동안 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한 해외 사업 가운에 가장 대규모로 시행됐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최근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보다 원활히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과거 수익 위주로 해외사업을 추진했던 것과 달리 공익적 측면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전기안전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해외 사업은 특히 베트남과 중동 지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먼저 베트남 현지 정부와 협력을 통해 한국의 전기안전관리 시스템을 베트남 시장에 정착하는데 많은 힘을 쓰고 있다. 한국의 기술기준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가 하면 점검 기술까지 적극적으로 전수하고 있다.

베트남에 전기안전공사 사업소를 내고 현지 직원까지 채용, 한국의 점검‧관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베트남에 전기설비 검사제도가 신설됐고, 한국형 에너지관리 시스템이 그 바탕이 됐다고 전기안전공사 측은 설명했다. 검사제도 신설 과정에서 기술기준과 검사기준, 기법 등 전기안전공사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

아울러 베트남 산업안전기술환경국 산하에 전기설비 검사를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됐다. 현재 전기설비 검사제도를 정착시키는 단계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경우 한국과 비슷한 조건에서 전기설비 점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도 보다 국내에 가까운 환경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

전기안전공사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미얀마 등 인근 지역까지 안전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건설기업이 많이 진출한 중동지역을 대상으로도 플랜트 준공시험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최근 GS건설이 추진한 쿠웨이트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기안전공사는 바레인 등 후속사업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베트남‧중동 등지에서는 현지 안전관리자들의 기술력이 한국과 비교해 뒤쳐져있는 만큼 전기안전공사를 통해 검사품질도 확보할 뿐 아니라 설비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사항을 제안받을 수 있어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최근 전기안전공사가 경영이념으로 가치더하기를 표방하며 가치경영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장님께서도 수익을 많이 내는 것보다 공익적인 차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해외진출 기업체에 대해 기술적인 측면서 지원코자 한다”며 “이를 통해 기술 분야의 민간외교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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