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은 이화전기공업은 전력변환기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전력산업계 터줏대감이다. 180여명의 직원과 함께 성장해 온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는 등 가족친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야근을 해야할 때는 별도로 야근 사유를 작성, 신청해야 하는 등 주 5일 정시퇴근을 실시하며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장려하고 있다.

사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휴게시설과 임직원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자 부부동반 해외여행 등 여타 중소기업에선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임직원 복리후생 체계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0년 넘게 노사갈등이 없을 정도로 직원들과 화합하고, 복리후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특성상 여직원 수가 적지만, 여직원들에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고, 남자 직원도 육아휴직을 활용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노력으로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가 10년을 넘고, 직원의 회사 만족도 또한 90%를 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전언이다.

윤상돈 대표는 “직원이 만족하지 않으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판매관리비가 타사에 비해 높지만 직원복리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은 아깝지 않다”며 “대신 업무시간은 철저하게 집중력을 갖고 일을 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팀을 구성하고, 남북화해 무드로 급물살을 탈 수 있는 남북경협에 초점을 두고 중전기영업팀을 중심으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산업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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