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2030년까지 亞 LNG 수입 확대 진단

아시아 지역이 향후 10년간 미국에서 생산된 LNG의 주요 소비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OTC)에서는 아시아 지역 12개 국가가 LNG를 수입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LNG 수입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이러한 분석은 2030년까지 동아시아 지역의 LNG 수요가 2017년 수준 대비 약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시아의 LNG 수요가 최근 미국 내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신규 LNG 생산설비 증설 프로젝트와 LNG 시장의 공급 및 가격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OTC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이 신규 LNG 수출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해 미국산 LNG 수출 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과 향후 10년 동안 동아시아 지역에서 LNG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대 수출대상국은 아시아 지역 국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에너지 및 상품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202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총 LNG 수요는 2017년의 27.9Bcf/d(LNG 환산 시 2억2200만t/년) 대비 24% 증가한 약 34.7Bcf/d(LNG 2억7700만t/년)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은 이 지역의 최대 천연가스 소비국으로, 중국의 LNG 수요는 2017년 5Bcf/d(LNG 3974만t/년)에서 2020년에는 약 7.2Bcf/d(LNG 5723만t/년)까지 증가하며, 파키스탄과 인도의 LNG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본과 한국의 LNG 수요는 감소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 LNG 시장의 성장과 주요 유럽국가 및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LNG 시장 확대가 LNG 프로젝트 추진 기업의 최종투자결정(FID)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미국의 LNG 개발업체인 NextDecade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LNG&Gas International Summit’에서 미국 텍사스주의 브라운스빌(Brownsville)에 위치한 Rio Grande LNG 수출용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의 진행 및 향후 수출시장 확보를 위해 아시아로의 미국산 LNG 수출 가격을 MMBtu당 7~8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Rio Grande LNG 터미널은 총 6기의 트레인을 건설하는 LNG 프로젝트로, 총 액화용량은 연간 2700만t이며 2017년 2월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최종 건설 승인을 받았다. 2020년 11월 제1트레인이 완공되면 Permian Basin과 인근 셰일지대로부터 원료 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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