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억원 전기료 절감・눈 피로 해소 기대
내년엔 올림픽대로 등 10개 노선 예정

서울시가 강변북로 전 구간을 비롯해 시내 주요 도로의 조명을 LED로 교체한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188억원을 투입해 강변북로 29.4km 전 구간과 남산1호터널 등 도로 시설물 13곳과 종로구 효자로 구간의 가로등 총 7220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내년엔 올림픽대로 등 도심고속도로 10개 노선에 대해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차량 통행이 많은 강변북로는 오는 11월까지 가양대교부터 광진교까지 구간에 LED 조명을 설치한다. 종로구 효자로 등 26개 노선과 보행로에 설치된 노후 가로등 2351개도 LED 조명으로 바뀐다.

남산1호터널은 지난해 상행에 이어 올해는 하행까지 나트륨 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주변의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터널 내 조명의 밝기가 조정되는 디밍제어 시스템이 도입돼 운전자가 터널 안의 상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홍지문터널 상행 일부와 삼청터널, 사직터널 하행, 동망봉터널 상행, 증산·하계·군자·퇴계로·여의교 지하차도, 반포대교·잠실철교·화랑고가 가로등 등 총 13곳의 오래된 조명이 LED로 바뀐다.

지난 1967년 개통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사직터널은 2015년부터 LED로 교체를 진행해 왔다. 시는 올 11월 말까지 3개의 굴에 대한 교체작업을 모두 완료한다.

아울러 양화대교 경관조명도 전면보수해 올해 9월 새롭게 점등한다. 이번에 점등되는 야간 경관조명은 2013년 2월 설치된 아치구조물로 그간 미점등 상태였으나 노후 메탈 등을 LED로 교체해 올가을부터 점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명 교체로 연간 3억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조명을 LED로 교체해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눈의 피로를 줄여 안전 운전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로에 친환경 LED 조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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