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 임대주택 조명 LED로 전면 교체…신축 제외 처음 진행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기존 임대주택에 대한 LED조명 교체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SH는 8일 기축 임대주택의 유지보수를 위해 LED등기구 제작 및 구매 설치에 관한 규격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기축 임대주택의 조명을 LED로 전면 교체하는 것으로 신축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진행된다.

사전 규격에 공개된 곳은 신내9·10, 공릉1, 성산, 수서6, 월계사슴1·2, 청계벽산 외 2개 단지 등 6건이다.

사전 규격이 공개되면 통상적으로 2~3일 후에 정식 발주가 나오게 되고, 이르면 5월 말부터 1만520세대를 대상으로 약 70억 원을 투입해 LED조명 교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와 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달성을 위한 연장선상으로, 임대주택 세대의 전용부와 공용부에 설치된 기존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입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기존 계획은 2019년 고덕-강일 지구에 개발되는 신축 아파트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지만 지난해 말 SH 자체 기준이 마련되고 교체 예산이 1.5배 이상 추가 확보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는 게 SH 측의 설명이다.

광효율은 거실과 침실, 주방에 설치되는 조명의 경우 115lm/W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나머지 공간은 기구별 고효율 기준을 만족하면 설치가 가능하고, 연색성지수(Ra)는 80 이상이어야 한다.

SH는 조명 교체를 통해 연간 6억22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H 관계자는 “서울시의 에너지 절감 의지에 동참하고 나아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사업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