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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전기·가스 북한 통과해 유럽까지 연결되나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전력·SOC 관련업계 기대 커
민간교류 확대 일환 전기공사협회 주관 ‘남북전기협력추진위’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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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 재개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향후 철도·전기·가스의 남북연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을 통과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전기와 가스를 들여오고,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전기·철도·도로·가스 등의 연계 사업은 기술이나 운영적인 어려움보다 그동안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너무 커서 추진이 막혀 왔다.

하지만 4・27 남북정상회담 때 비핵화선언이 이뤄지고 평화가 어느 정도 정착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중단됐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 끊겼던 철도와 도로의 연결이 추진되면서 전력과 가스망의 남북 간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다.

코레일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남북 철도·도로 연계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남북도로 연결사업을 위한 테스크포스를 신설했으며, 코레일도 최근 사장 직속으로 남북 철도 연결을 전담하는 ‘남북대륙사업처’를 신설했다.

또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은 현재 대북철도 제1노선인 동해선의 예비타당성평가 면제를 국토부에 신청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의 평화협정이 전제된다면 막혀 있던 통로가 뚫림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극동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한반도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의 철도연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역시 전기·가스를 중국, 러시아와 연계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와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사업에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북한변수로 인해 경제성, 법·제도 분야의 연구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북한통과를 전제로 한 사업타당성 분석에 나서고 있다. 한전은 조만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동북아 수퍼그리드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남북 전기계 교류협력 사업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민간 차원의 ‘남북전기협력추진위원회’도 신설된다. 남북전기협력추진위원회는 지난 2014년 남북 평화통일 조성을 대비해 전기공사협회 주관으로 발족한 ‘전기분야 통일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전기계, 학계,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해 북한 내 전력인프라 구축과 건설 분야 협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역시 대형가스관을 통해 운송되는 천연가스인 PNG가 배로 실어오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훨씬 경제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경유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추진이 막혔다가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가스사업 추진은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이후 2008년 한·러 정상회의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배관을 통해 연 10Bcm의 러시아 천연가스를 도입하기로 합의하고 가스공사와 가즈프롬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17년 1월부터 러시아 PNG를 한국에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북한 경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작성 : 2018년 04월 25일(수) 09:38
게시 : 2018년 04월 26일(목) 08:53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        정형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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