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러시아 JSC VNIIZHT와 철도기술 협력 MOU 체결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철도 연구개발·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식에서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오른쪽)과 러시아철도연구원(JSC VNIIZHT) 관계자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철도 연구개발·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식에서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오른쪽)과 러시아철도연구원(JSC VNIIZHT) 관계자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철도연구원(JSC VNIIZHT)과 철도 연구개발·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는 북방철도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상황에 대응해 한·러 간 철도기술 분야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도연은 협약 이후 그간 개발한 궤간가변대차를 활용해 남북한연결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적용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궤간가변대차는 서로 다른 궤도에서 환승이나 환적, 또는 열차바퀴 교환 없이 운행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철도연은 JSC VNIIZHT의 광궤도 시험선에서 궤간가변대차와 대륙화차의 연결기 와 제동장치 등 관련 부품의 성능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궤간가변대차 등 관련 부품의 러시아 인증과 함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공동연구·기술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협약 체결 이전 JSC VNIIZHT 철도시험선과 연구시설을 방문해 MOU 체결 이후의 세부 실행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는 한편, JSC VNIIZHT의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륙철도 분야의 국제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희승 원장은 “한국의 남북·대륙철도 기술개발이 한반도신경제지도와 북방경제협력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륙철도 상호호환·연계기술 개발을 통해 대륙철도 핵심부품의 해외 판로도 개척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18년 설립된 JSC VNIIZHT는 2008년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철도회사 JSC 산하 연구소로 재정비됐다. 철도분야 연구와 기술 개발·시험 인증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50여개의 실험실과 최대 200km/h의 속도로 시험할 수 있는 철도시험선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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