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후보 3명으로 압축...회사별로 5월 초 주총 열어 최종 선임
한전도 상임이사 인사 진행, 처 실장 대상 지원자 받아 경영진 면접 실시

발전5사 상임이사(본부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5명의 상임이사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해 발전회사에 개별 통보하고, 25일까지 이들의 인사검증 개인 동의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전회사들은 이미 지난달 14일 상임이사 후보자를 직군별로 5명씩 추려 산업부에 제출한 만큼 인사검증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이고, 이번 인사검증 개인 동의서는 형식적인 절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발전사 중 일부는 이미 이사회를 개최해 주총날짜를 확정한 상태이며, 나머지 발전사도 이달 말까지는 이사회를 열어 늦어도 5월 중순까지 주총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사 상임이사는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 사장이 후보를 추천하며, 인사검증 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이 선임하게 된다. 하지만 통상 주총을 앞두고 사장과 산업부가 협의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장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3배수에 오른 후보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전부 발전회사 내부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상임이사 자리의 메리트가 크지 않아 대부분 임금피크제를 1년 미만 앞두고 있거나 이미 임금피크제 대상인 고참급 처장 다수가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전도 임기가 끝난 상임이사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1갑 처 실 장을 대상으로 상임이사와 1갑 본부장 지원을 받았으며 5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부터 지원자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칠 경우 5월 말이나 6월초에는 상임이사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기가 끝난 상임이사 자리는 국내․ 해외 부사장, 기획본부장, 영업본부장 등 4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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