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연구원, 산재 예방 위한 5개 분야 79건 연구 보고서 공개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원·하청 문제 등 산업재해 관련 이슈에 대응하고 정부의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수행한 ‘2017년도 산업안전보건 연구결과’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연구결과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업현장에 안전보건정보를 확산시켜 산재예방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자체 수행한 연구결과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수행된 연구결과는 ▲정책제도 ▲산업안전 ▲직업건강 ▲직업환경 ▲산업화학 등 5개 분야 총 79건으로, 이번에 공개되는 연구결과들은 위험주체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책무 부여·새로운 유해인자에 대한 위험요인 검토 등 다양한 산재예방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먼저 건설업 발주자 안전보건 책무부여 제도 도입방안 연구는 발주자의 안전보건 책임을 강화해 건설현장 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미국 등 해외사례를 분석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발주자의 역할과 업무를 제시했다.

특히 계획·설계·시공 단계별 안전보건상 조치의무 등 연구결과의 주요내용은 현재 입법예고 중에 있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에 반영됐다.

또 LCD 제조업 작업환경관리 매뉴얼 개발 연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LCD 제조공정의 유해요인 특징을 조사하고 공정별 화학물질 노출특성, 건강영향, 예방대책 등을 제시했다. 연구결과에 수록된 매뉴얼은 보건관리자와 노동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정별 핵심내용을 요약해 사용물질의 유해위험성 정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밀폐공간 보건작업 프로그램 작성 매뉴얼 연구와 같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연구들도 수행됐다. 이 연구에서는 밀폐공간 작업을 7가지 대표 작업으로 분류해 상황에 따른 유해가스 농도측정, 공기호흡기 착용방안 등을 설명하며 매뉴얼을 함께 수록, 현장에서 곧장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결과 보고서는 공단 연구원 홈페이지(oshri.kosh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핵심 연구의 주요내용은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e연구리뷰’를 통해서도 연중 게재될 예정이다.

김장호 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급변하는 안전보건 환경과 새로운 위험들로 인해 산업안전보건 연구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공단은 선제적인 산재예방 연구를 통해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새로운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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